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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노트에 흐르는 사유의 빛”…녹아든 생일 감정→여름 한낮에 번지는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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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노트에 흐르는 사유의 빛”…녹아든 생일 감정→여름 한낮에 번지는 잔상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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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가장 뜨겁게 창을 두드린 시간, 배우 고아성이 손끝으로 남긴 에필로그가 조용한 반향을 일으켰다. 라디오 북클럽 진행자로서 써내려간 노트 한 켠에는 오롯이 자신만의 언어로 하루의 의미를 덧칠한 한 줄 한 줄이 포개져 있었다. 고아성이 전한 생일의 기록은 평범한 일상을 넘어선 사유의 공간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또렷하게 남은 문장들이 흐른다. “여행 중에, 어느 대자연 앞에서 나는 그저 타이니 타이니한 존재임을 깨달은 적이 있다”는 고백은 자연과 인간, 수천 년의 시간과 한 세기의 순간이 교차하는 지점을 은근히 보여준다. 말 없는 공간 속에 머문 노란 노트의 아이콘, 그리고 담담하게 이어진 여름 빛은 이국적이고도 익숙한 온기를 소리 없이 내비쳤다.

“생일을 적시는 고요한 기록”…고아성, 일기 속 깊은 사유→여름 햇살에 물든 감성 / 배우 고아성 인스타그램
“생일을 적시는 고요한 기록”…고아성, 일기 속 깊은 사유→여름 햇살에 물든 감성 / 배우 고아성 인스타그램

고아성은 “라디오 북클럽을 진행하며 그간 써온 에필로그들.. 오늘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라고 덧붙이며 내밀한 하루의 풍경을 감추지 않았다. 진솔한 글귀와 한 해를 맞이하는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일상의 기록은 한 편의 시 같은 여운으로 번졌다.

 

팬들의 반응 또한 각별했다. “생일 축하해요”, “깊이 있는 글 너무 좋아요”, “고아성다운 문장들이 감동적”이라는 댓글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배우가 보여준 기록자의 태도에 따스한 감탄을 더했다. 잔잔한 사유와 삶을 써 내려가는 고아성의 모습은 여름 한낮의 무성한 바람처럼 일상 구석구석 작은 위로를 불어넣었다.

 

최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변화를 꽃피우는 고아성은 배우를 넘어 한 명의 조용한 기록자로 일상을 곱씹는 순간들을 전하고 있다. 노트 한 장에 쌓인 그의 고요한 사색은, 빛이 번지는 여름 오후와 함께 수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감정의 파동을 심어주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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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라디오북클럽#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