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청춘 소환”…이미주·김희철, 순수 두근거림→스튜디오 가득 설렘 번지다

스튜디오 한 가운데에 선 이미주와 김희철은 설렘이 깃든 멜로디와 함께 사랑과 청춘의 단어를 음미했다. 낡은 레코드판 한 장을 꺼내듯, ‘이십세기 힛트쏭’은 두 사람과 시청자 모두를 풋풋한 시절의 한 페이지로 데려갔다. 반짝이는 눈빛, 망설임 속 웃음, 솔직한 한마디가 가사와 선율에 녹아들며, 순수했던 마음과 오래된 두근거림이 조용히 퍼졌다.

이어지는 명곡들의 라인업 속에서 이미주는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가 흘러나오자 “설렌다”며, “연애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청춘의 정점에서 만나는 가사의 진심은 작은 떨림과 설렘을 자아냈다. 김희철 역시 “신촌은 새로운 촌”이라는 익살스러운 답변으로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건넸다.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곡들이 차례로 흐르며 스튜디오는 풋풋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병헌이 즐겨 불렀던 이후종의 ‘내일은 사랑’ OST가 언급되자 이미주는 “드라마 속 포옹 장면을 보니 설레고 싶다”며 몰입의 깊이를 더했다.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가 차트 정상에 오른 사연부터, “남자들은 5초 안에 사귈지 결정하냐”는 이미주의 천진함과 “친구에서 연인이 된 적 없다”는 김희철의 단호한 답변에 이르기까지, 현장엔 웃음과 의외의 공감이 이어졌다.

자전거 탄 풍경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선곡될 때엔 영화와 음악이 만든 낭만적 순간이 소환됐다. 이미주는 “손예진이 감정 몰입을 위해 촬영장에서 계속 이 곡을 들었다”는 비화를 소개했고,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가 가지는 긍정의 메시지도 재조명됐다. 토이의 ‘좋은 사람’과 전람회 ‘취중진담’에 이르러선, 노래가 지닌 시대적 의미와 숨어 있던 이야기가 조심스레 펼쳐졌다.

특히 김희철은 ‘취중진담’의 녹음에 얽힌 신해철 프로듀서와 김동률의 비화를 직접 풀어내며, 한 곡의 탄생에 남겨진 감정의 미묘한 온도를 전했다. 순간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그리고 음악이 안긴 따뜻한 여운은 모든 이의 청춘 한 조각을 소환했다.

음악에 실린 기억과 웃음, 그리고 진심은 이미주와 김희철만의 다채로운 색깔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페이지를 넘기듯 한 곡씩 이어지며, 청춘이라는 단어가 가진 설렘이 오랜 시간 끝에도 변치 않은 힘으로 남았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KBS 모바일 앱 my K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날 수 있으며,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는 다시 한 번 그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이 불러낸 청춘의 순간들은 시청자 마음에 오래도록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