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컨피던스맨 KR 시간 이동” 박민영 수술 장면→긴장 짙어진 반전 서글픔
김서준 기자
입력
찬란한 여운으로 시작된 TV조선 ‘컨피던스맨 KR’ 5회는 박민영이 분한 윤이랑, 박희순이 연기하는 제임스, 주종혁이 맡은 명구호가 합을 이루는 '팀 컨피던스맨'의 묘수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드라마는 VIP 환자만을 위한 탐욕적인 재경병원 이사장 이선미, 그리고 그녀를 현혹하며 시선을 단숨에 장악하는 '눈눈이이' 작전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방송 시간의 대범한 이동 이후, 시청률 역시 소폭 반등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1.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천천히 반전의 기류가 흘렀다. '폭군의 셰프'라는 강력한 동시간대 경쟁작에도 불구, ‘컨피던스맨 KR’만의 내러티브와 감정선이 힘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박민영과 주종혁이 펼치는 위기 속 진짜 수술 장면이 강렬한 긴장을 유발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내몰린 윤이랑은 “죽이지만 않으면 되잖아?”라고 자신을 다잡으며 마침내 수술 집도를 결정한다. 겉모습은 쇼였으나 결과적으론 생사의 경계에 선 선택이 되는 순간, 작품은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원작 ‘컨피던스 맨 JP’ 특유의 트릭과 한국적 감수성이 더해진 변주가 돋보인다. 탐욕과 허위를 노리는 사기꾼 세 명이 펼치는 이 기묘하고도 따뜻한 활극, 그리고 박민영, 박희순, 주종혁 등 배우진의 절제된 열연은 매회 깊이를 더해간다.
OTT 쿠팡플레이에서도 감상 가능한 ‘컨피던스맨 KR’ 6회는 21일 밤, 시청자에게 다시 한 번 반전에 선사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밴드
URL복사
#컨피던스맨kr#박민영#주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