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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집 안에 흐른 엄마의 계절”…안목의 여왕, 추억에 젖은 눈물→유러피안 감성 궁금증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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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문의 여운, 그리고 밝게 피어오른 꽃들의 향연 속에서 배우 김남주는 자신의 집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마치 오래된 앨범 한 장을 조심스레 펼치는 듯한 감성을 전했다. SBS LIFE 신규 프로그램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 김남주는 20년간 가족이 함께 한 80평 규모의 집을 공개하며 깊은 애정과 잊지 못할 모녀의 추억을 털어놓았다. 유년의 순간을 닮은 정원에는 손수 심어진 감나무와 살구나무, 철쭉 등 어머니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젊을 때는 지저분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취향이 나를 깊이 자리 잡는다”고 김남주는 고백했다.
어머니와 함께 꽃을 사러 다니지 못한 순간에 대한 아쉬움이 스며든 목소리에는 시간이 불러온 그리움이 짙게 흘렀다. 엄마가 직접 떠준 소품 받침 하나, 소중한 손길이 묻어난 작은 물건마다 이제는 더이상 이어질 수 없는 세월에 대한 뭉클함이 더해졌다. 손이 떨리는 지금, 예전의 솜씨를 더이상 볼 수 없음이 김남주의 눈가를 적셨다.

집 안은 클래식한 감성과 유러피안 인테리어, 하얀 빛깔의 가구, 고요한 정원 소품들로 꾸며져 김남주만의 섬세한 취향이 곳곳에 녹아 있었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집을 공개한다”라며, 20년 전 지은 집에 대한 애정과 일상의 균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소폭 리모델링했지만 조화로운 감성만은 그대로 간직해왔다고 강조했다.
서사의 울림이 공명한 ‘안목의 여왕 김남주’는 같은 날 오전 11시45분 유튜브를 통해 먼저 공개돼 뜻깊은 시간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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