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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부대방호태세 긴급 격상”…인도·태평양사령부, 테러 위협 고조→한반도 경계 경보
정치

“주한미군 부대방호태세 긴급 격상”…인도·태평양사령부, 테러 위협 고조→한반도 경계 경보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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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한반도 전역을 감도는 불안한 긴장 속, 부대방호태세를 기존 ‘알파’에서 한 단계 높인 ‘브라보’로 격상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침에 따른 이번 조치는 한반도를 비롯해 관할 지역 전역 미군 및 미국 국가시설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한미 동맹의 안보 기류에 예민한 파문을 드리운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격렬해지면서, 아시아 및 중동 지역 미군기지에 대한 잠재적 테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힘을 얹는다.

 

부대방호태세는 위협 수준에 따라 다섯 단계로 세분화돼 있다. 평시 상태인 ‘정상’에서 위험이 높아질수록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단계로 순차적으로 오르는 구조다. 이번 격상은 통상 테러 위험이 예측 가능하고 실제 위협이 증가했다고 판단될 때 실시되며, 인적·물적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 통제와 경계 작전이 대폭 강화된다.

주한미군 부대방호태세 긴급 격상
주한미군 부대방호태세 긴급 격상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미국 국방부의 보안 지침에 따라 전반적인 경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외 일부 관측에서는 최근 중동에서의 미군 타깃 테러 시도, 특히 이스라엘-이란 갈등의 확전 조짐과 맞물려 국제적 안보 환경이 극도로 민감해졌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은 부대원들의 생활과 작전 기조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이번 경계 단계 상향 조정이 지역사회와 동맹 차원의 안전 보장과도 밀접히 연계된다고 밝혔다. 한국 내 국방 관계자들 역시 미군의 경계 강화 조치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동맹 절차에 의거, 추가 위험 신호에 대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한미군은 향후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부대방호태세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관할 지역의 안정적 관리와 위기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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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인도·태평양사령부#부대방호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