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가사조사실 눈물에 고요”…이혼숙려캠프 인내 부부, 상처 맞서 희망의 변화→다음 주 궁금증 폭발
서장훈이 함께한 ‘이혼숙려캠프’에서 두 번째 ‘인내 부부’의 이야기가 긴 터널 너머,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위태로웠던 일상 속에서 아내는 남편의 반복된 거짓과 채무,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시댁과의 갈등에 맺힌 상처로 좀처럼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 분출된 분노와 날카로운 언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남편은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이미 인정했다며 죄책감과 미안함에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었다.
지친 일상 한켠, 수도권을 종횡무진하며 배달 일을 이어온 남편은 아내의 끊임없는 전화에도 단 한 번도 거칠어지지 않은 목소리로 답했다. 육아가 기다리는 집으로 퇴근 후 곧장 달려가는 남편의 익숙한 일상엔, 상처로 예민한 아내를 위한 사려 깊은 배려가 묻어났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가사조사실에서 나란히 마주한 영상은 그동안 서로 놓쳐온 외로움과 오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영상 속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아내는 남편의 지친 표정과 고단한 마음을 이제서야 직면했다. 억눌러왔던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후회가 결국 눈물로 터져 나왔다. 남편 역시 “내가 다 못 안아줘서 미안하다”며 역시 울음을 참지 못했다. 가사조사실엔 잠시 말을 잊은 채 흐르는 눈물과 침묵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침묵은 곧 서로를 바라보는 단단한 진심과 소중한 반성으로 바뀌었다.
이 모든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본 서장훈은 조심스럽지만 단호한 조언을 건넸다. “이 가족에게 드디어 희망이 싹튼다. 캠프를 마칠 때 새로운 마음, 새로운 관계로 거듭나시길 바란다”는 그의 격려는 잔잔한 따뜻함을 전했다. 동시에 남편에게 화를 쏟는 아내를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현재의 행동은 보통 상식에선 이해하기 어렵다”며 함께 그 원인을 들여다 볼 것을 강조했다. 변화의 여지는 이미 부부의 진정성, 그리고 솔루션 과정을 따라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공감과 기대를 감돌게 했다.
‘이혼숙려캠프’ 14기 두 번째 인내 부부가 자신의 상처와 책임을 마주하는 순간, 방송은 단순한 관찰이 아닌 시청자 모두에게 나직한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이제 시선은 14기 마지막 부부의 이야기로 향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여정을 지나온 이 부부의 진솔한 변화, 그리고 서장훈의 따뜻한 격려가 남긴 여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내 부부의 사연에 이어지는 ‘이혼숙려캠프’ 14기 마지막 부부의 새로운 이야기는 14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