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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노믹스 구조 고도화”…위메이드, 지-위믹스 가치 안정 방안 공개
IT/바이오

“토크노믹스 구조 고도화”…위메이드, 지-위믹스 가치 안정 방안 공개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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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토크노믹스가 IT 및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8일 자사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에 적용되는 핵심 아이템 ‘지-위믹스(G-WEMIX)’의 획득 방식과 가치 안정 구조를 공개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게임 내 경제구조의 신뢰 보강’과 ‘글로벌 토크노믹스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위믹스’는 위메이드의 인터 서버(서버 간 경쟁 콘텐츠) 기반 게임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토큰형 아이템이다. 몬스터 사냥, 보스 레이드, 분쟁 필드 등 대규모 서버 통합 이벤트에서 주로 획득할 수 있으며, 희소성과 획득 과정의 투명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기존 온체인 게임 토큰과 달리, 지-위믹스는 자사 코인인 ‘위믹스’와 1대1 고정 교환비로 교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위메이드는 토크노믹스의 핵심인 ‘가치 안정’ 차별화를 강조했다. 지-위믹스는 ‘위믹스 준비금’ 한도(약 102억원, 750만 달러 상당) 내에서만 발행되며, 언제든지 위믹스 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다. 위메이드 측은 “환율 변동 위험이나 유동성 위기 발생 소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 코인·토큰류에 비해 경제 시스템의 신뢰성과 장기 유지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최근 글로벌 사업자 중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르4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저 기반을 만든 위메이드, 미국의 갤라게임즈, 일본 구미 등이 자체 토큰-게임 연동 구조를 선보이며 정책·금융·사용자 사이의 균형 잡기에 나섰다. 토크노믹스 구조에 대한 신뢰가 신규 유저 확보는 물론, 실제 수익화 구조까지 좌우하는 상황이다.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 국내외 토큰 기반 게임의 법률·금융 규범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게임 내 콘텐츠 아이템을 현금과 연계하는 구조에 대해 규제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블록체인 게임 자체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미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은 토큰 경제 실험을 지원하는 정책을 준비중이다.

 

게임경제 및 디지털 자산 전문가들은 “토크노믹스 구조의 투명성·안정성 보장이 게임 산업의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며 “위메이드의 지-위믹스 모델이 실제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장기적으로 게임·블록체인·금융 간 융합이 이끌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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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지-위믹스#레전드오브이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