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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드디어 왕좌 등극”…브래드 피트 질주에 좀비딸 반전→흥행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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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드디어 왕좌 등극”…브래드 피트 질주에 좀비딸 반전→흥행 지각변동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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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질주와 거침없는 드라마가 만난 순간, 영화 ‘F1 더 무비’가 마침내 2025년 흥행 정상에 올랐다. 무수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등장한 브래드 피트와 함께, 시린 레이스 위로 꿈과 열망을 끌어안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뜨겁게 펼쳐진다. 반면 ‘좀비딸’의 기대 이상의 저력도 흥행 순위표를 뒤흔들며 올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반전을 예고한다.

 

8월 10일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누적 관객 수 364만 3468명을 기록, 전주까지 줄곧 1위를 지키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앞질렀다. ‘F1 더 무비’는 정부 지원 할인권과 관객들의 실시간 입소문이 몰고 온 역주행 흥행의 상징으로, 개봉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IMAX, 4DX, SCREENX, DOLBY, MX4D 등 가능한 모든 상영관 포맷에서 심장을 울리는 질주를 선사하고 있다. 조셉 코신스키가 감독을 맡고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돈, 하비에르 바르뎀 등 최고의 배우진이 가세한 이 작품은, 최고와 최하위라는 두 세계 사이에서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것을 건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의 일생일대 레이스를 그린다. 러닝타임 155분 동안 펼쳐지는 압도적인 속도의 서사는 관객에게 새로운 카타르시스를 선물한다.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좀비딸’도 의미 있는 반전의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300만 돌파 소식을 알린 데 이어 8월 10일까지 335만 1407명을 모으며, ‘미키 17’을 제치고 올해 극장가 흥행 4위에 안착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극한의 선택과 유쾌한 반전이 돋보인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원작 웹툰 ‘좀비가 돼버린 나의 딸’을 바탕으로, 필감성 감독과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열연을 펼쳤다.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긴 이 영화는 러닝타임 113분 동안 엔딩 크레딧과 함께 쿠키영상을 선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8월 10일까지의 순위 집계에 따르면 1위 ‘F1 더 무비’에 이어 2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3위 ‘야당’, 4위 ‘좀비딸’, 5위 ‘미키 17’, 6위 ‘히트맨2’, 7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8위 ‘승부’, 9위 ‘하이파이브’, 10위 ‘드래곤 길들이기’ 등 선두권 다툼이 거세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좀비딸’의 예매율은 전체 3위, ‘F1 더 무비’는 4위를 차지하며 여름 극장가 흥행 레이스의 승자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불꽃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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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더무비#좀비딸#브래드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