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스페셜 편성”…40년 추억 속 갑작스런 결방→아쉬움 더한 월요일 밤
오랜 시간 음악과 추억을 함께한 ‘가요무대’가 1908회 결방 소식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매주 월요일 안방을 지켜온 탄탄한 40년 전통의 무대 위에 이번에는 스페셜 방송이 대신 자리했다. 익숙한 멜로디와 따스한 추억을 기대하던 중장년층 시청자들은 갑작스런 편성 변화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8일 월요일 방송은 가요무대 스페셜로 대체된다’는 안내가 문을 올렸다. 변함없이 켜질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가요무대’는 오랜 세월 동안 흘러간 노래와 트로트, 그리고 각각의 추억이 녹아든 무대를 통해 주말의 끝자락, 월요일 밤을 특별한 감상으로 채워왔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1907회에서는 김혜연, 박우철, 유지나, 김성환, 이미리, 이정옥, 임현정, 조정민, 박일준, 하나영, 파파금파, 이조아, 우연이, 하남석 등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가 펼쳐졌다. 매회 각기 다른 주제로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프로그램이기에 이번 결방과 스페셜 방송 편성은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긴다.
1985년 첫 막을 올린 ‘가요무대’는 쉼 없이 매주 월요일, 시청자들의 추억과 감성을 지켜왔다. 중장년층의 삶을 위로하며, 노래가 품은 기억을 끊임없이 곱씹을 수 있게 해준 음악방송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 이번 회차에 대한 양해를 구한 ‘가요무대’의 안내에 팬들은 아쉽지만, 다시 찾아올 정규 무대를 향한 기대도 함께 보이고 있다.
KBS1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시청자의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