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이더리움 ETF 앞설 전망”…미국 SEC 소송 종료 후 시장 변화 촉각
현지시각 12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랩스(Ripple Labs)와의 장기 소송 종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그간 법적 불확실성에 발이 묶였던 XRP(엑스알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급부상하며, 디지털자산 투자 시장의 지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SEC의 소송 종결 선언은 오랜 기간 XRP를 둘러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던 법적 리스크에서 해방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XRP ETF가 시장에 데뷔하면 이더리움 ETF보다 더 많은 투자자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규제 장벽 완화와 신뢰 회복을 근거로, XRP ETF가 향후 디지털자산 ETF 시장에서 이더리움(ETH) ETF를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리플랩스와 SEC의 법적 분쟁은 미국(USA) 내 디지털자산 규제 정책의 상징적 사건으로 꼽혀 왔다. 그간 XRP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개발과 자금 유입은 소송이라는 불확실성 탓에 지연돼 왔으나, 이번 결론으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ETF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높은 유동성과 규제 부담 경감,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려 단기적으로 강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해 암호자산 업계뿐만 아니라 투자기관과 분석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XRP의 잠재 가치는 소송 이전보다 크게 재조명되고 있다”(코인터크 인용)며, ETF가 시행될 경우 이더리움 ETF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ETF 승인 절차가 각국 규제기관의 정책 변화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단기 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미국(USA) 투자 매체들은 이번 소송 종결을 두고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제거와 시장 신뢰 회복에 결정적 계기”(코인텔레그래프 보도)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ETF 시장 과열과 추가 규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정책의 움직임과 투자심리 회복 추세가 결정적인 변수라고 설명한다. 향후 몇 분기 동안 규제 완화와 신뢰 회복이 지속된다면, XRP ETF가 디지털자산 ETF 시장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이번 SEC-리플랩스 소송 종결로 촉발된 ETF 경쟁 구도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국제사회는 미국(USA) SEC의 규제 방향과 신흥 ETF 상품의 시장 반영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