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성과, 입법·예산으로 실질화”…김병기, AI·반도체 미래산업 투자 강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정책 성과를 둘러싸고 여야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후속 예산과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며 미래 산업을 키우는 투자”라고 밝혔다.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정부와 여당의 확장 재정 기조에 힘을 실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입법과 예산으로 이어가겠다”며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국민 삶과 미래 산업으로 이어가야 한다. 외교로 열린 길은 국회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될 때 실질적 성과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연구·개발(R&D) 등 전략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꼽으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 반도체, 연구·개발(R&D)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협업을 약속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반드시 지키고 키워야 한다. 지금은 움츠릴 때가 아니라 미래를 키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낭비는 줄이고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이번 예산은 대한민국을 결정하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 AI와 전략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당 내부에서는 재정건전성 훼손과 포퓰리즘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해 온 바 있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APEC 정상회의 후속 입법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언이 정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앞으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정치권은 전략산업 투자와 민생 예산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