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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시스템 마비, 일부 서비스 재개”…협력 불협화음 해명→향후 수사 관건
사회

“예스24 시스템 마비, 일부 서비스 재개”…협력 불협화음 해명→향후 수사 관건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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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협력을 둘러싼 혼선과 복구 지연, 그 한가운데에 예스24가 있었다. 6월 13일, 장기화된 서비스 중단에 따라 예스24는 마침내 도서와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오후 중 우선 재개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복구의 소식은 한켠에 남은 의문을 덜어주지 못한다.

 

예스24는 이날 "전자책을 포함한 나머지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 밝혔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가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비상 대응 체계에 매달리며 복구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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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장애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선 의외의 오해가 불거졌다. 예스24가 “KISA와 협력해 원인분석과 복구에 힘쓰고 있다”던 기존 설명 중 일부가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착오에서 비롯됐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는 KISA 방문이 6월 10일, 11일 두 차례 있었지만, 충분한 상황 정리 이후 본격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별도의 기술지원신청 없이도 조사에 착수됐다고 이해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예스24 측은 12일에야 KISA에 기술 지원을 정식 요청했고, 당일 오후 KISA 조사단이 현장을 찾아 랜섬웨어 관련 공동조사에 본격 돌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사고의 세부 원인이나 범위, 외부 유출 가능성 등은 경찰과 KISA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 설명이 어렵다고 예스24는 밝혔다.

 

온라인 서점과 티켓 예매의 주요 창구인 예스24의 복구가 사회적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러나 여전히 남은 시스템 보안 취약성과 조사 투명성, 그리고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점검이 남겨진 셈이다. 피해자 보호와 정보 유출 우려, 수사 결과에 따라 플랫폼 신뢰도 회복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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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kisa#랜섬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