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긍정평가 56%”…이재명 대통령, 중장년층 중심 신뢰 회복세
국정 운영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신뢰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각기 다른 이념 성향과 세대 간의 평가가 확연히 엇갈리면서, 정국이 다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올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2025년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NBS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56%, 부정적 평가는 35%로 확인됐다.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답이 과반을 넘어선 가운데, 30대부터 60대까지 중장년층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18∼29세 청년층과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부정 평가가 높게 집계되며 세대별·이념별 시각차가 두드러졌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56%…부정평가 35% (NBS 전국지표조사)](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16/1760584004731_263382611.jpg)
특히 이념 분포별 분석에서 진보층(n=271)은 86%, 중도층(n=319)은 58%가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보수층(n=284)에서는 61%가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고 답했다. 국정 신뢰도 조사 역시 ‘신뢰한다(매우+신뢰함)’ 응답이 57%로 나타나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음, 39%)’보다 높았다. 30∼60대에서는 신뢰도가 높았지만, 18∼29세 청년층에선 불신 비율이 과반을 차지하며 대조적인 결과가 드러났다. 70세 이상에서는 신뢰도와 불신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공고하게 확인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반면 보수 야권은 “청년층과 보수층에서 높아진 부정 여론이 여권에 구조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비슷한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여론이 중장년층·중도층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청년층과 보수 진영의 부정적 시각은 정국의 불확실성 요소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기반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 연령, 지역별 표본 비율을 감안해 응답률은 15.8%(총 6,328명 중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집계됐다. 보다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추가 자료 확인이 가능하다.
국회와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과 세대·이념별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청년층 표심 확보를 둘러싼 정부와 야권의 전략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