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0.2% 상승”…외국인 매도 지속·실적 부진에 주가 혼조
삼천당제약 주가가 27일 오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실적과 외국인 매도세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기준 삼천당제약(000250)은 전 거래일보다 0.20% 오른 15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54,9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에는 155,000원까지 상승했다가 151,000원까지 밀리는 등 좁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거래량은 5만3,000주, 거래대금은 8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최근 삼천당제약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2만2,000주 이상의 매도세를 보이며 외국인 보유율은 2.12%에 그쳤다. 시가총액이 3조5,000억 원대로 코스닥 12위임에도 낮은 외국인 비중과 불안정한 매매 흐름이 두드러진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6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이 20원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51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52주 최고가는 230,000원, 최저가는 88,200원이며, 배당수익률은 0.13%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적 개선이 미비한 상황에서 외국인 이탈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반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기조와 실적 회복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 및 기업 실적 흐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