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슬픔에 번지는 위로”…라이머, 크리스탈 껴안다→영원한 우정 어디까지
애즈원의 이별 앞에서 모두의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 크리스탈이 깊은 비통 속 자신의 아픔을 고백했다. 함께 무대에 올랐던 과거와 세월의 추억이 뒤섞인 인스타그램 속 손글씨에는 사랑과 그리움이 번졌다. 믹스된 감정의 결 속에서 라이머는 흔들리는 크리스탈에게 단단한 온기를 건넸다.
라이머는 직접 “고생했어 크리스탈”이라며 지친 마음에 응원의 손길을 뻗었다. 이어지는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 걱정하지 마 Love you”라는 메시지는 먼 길을 건너와 친구의 마지막을 지킨 크리스탈의 깊은 상실과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약속처럼 울림을 남겼다. 서로에게 조금씩 힘이 돼주던 세 사람의 우정은 슬픔 속에서 더욱 견고하게 다져졌다.

애즈원은 1999년 이민과 크리스탈이 한인 교회 성가대에서 만나 결성한 그룹이다.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너만은 모르길’ 같은 노래로 음악 팬들의 가슴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은 크리스탈은 “나의 노래 파트너, 나의 절친, 나의 반쪽을 잃는 중... 나는 완전히 부서졌다”며,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공허함을 고백했다. “민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영혼 중 한 명이었다. 매일 매 순간 네가 그리울 거야, 나의 미니퍼. 내 친구. 내 여동생. 나의 다른 반쪽”이라는 뜨거운 추모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가슴을 무겁게 한다.
한편 애즈원을 지켜온 라이머 또한 “세상에서 가장 밝고 착하고 친절한 우리 민영이, 그곳에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는 따스한 애도의 문장을 남겼다. 세 사람의 우정과 음악이 지키는 추억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애즈원의 발자취와 크리스탈의 진심을 담은 시간은 영원히 이어진다. 애즈원의 음악과 두 사람이 남긴 따뜻한 우정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