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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출신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전격 임명” …이재명 정부, 국정 컨트롤타워 강화→핵심참모 재편
정치

“민변 출신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전격 임명” …이재명 정부, 국정 컨트롤타워 강화→핵심참모 재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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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출신 법조인이자 국제통상 전문가로 손꼽히는 송기호 변호사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신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돼 정치권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긴박한 정보 흐름과 위험을 감지하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 송 실장은 13일 공식 발령과 함께 신임 참모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첫 출근과 동시에 안보경제 긴급점검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조 아래 본격적 업무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에 들어선 송 실장을 바라보며 “오늘부터 발령 나셨냐, 잘 부탁드린다. 상당히 노가다 자리”라는 말로 환영과 동시에 자리의 책임감을 환기시켰다. 국정상황실장은 국정운영 총괄 기능을 넘어,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 주요 기관에서 전달되는 각종 정보를 취합해 급변하는 국정 현안을 신속히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응급대응의 최전선에 선다. 최근 대통령실이 해당 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한 배경 역시 국정 컨트롤타워로서의 구실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실장은 전라남도 고흥에서 나고,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다가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오랜 기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여러 권의 국제통상 저서를 집필한 그는 진보-개혁 노선을 상징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에는 법률특보로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는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고배를 들었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 조직을 확대하고 주요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하면서, 정보 수집·판단 기능을 한층 촘촘히 다질 방침이다. 송기호 신임 실장의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의 콘트롤타워를 재편하고, 다양한 경험과 분석력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향후 국정상황실의 대응 역량 강화와 실시간 정보 체계 구축이 정부 운영과 국가적 위기관리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변 출신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전격 임명
민변 출신 송기호,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전격 임명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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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호#이재명#국정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