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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4.5% 하락”…외국인 매수에도 실적 부진·고평가 부담
경제

“한전기술 4.5% 하락”…외국인 매수에도 실적 부진·고평가 부담

박지수 기자
입력

한전기술 주가가 7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51% 내린 9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2만8,000여 주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반등에는 힘을 싣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실적 부진과 고평가 부담을 재확인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날 한전기술 주가는 시초가 104,800원에서 장중 한때 10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98,5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총 거래량은 43만7,000여 주, 거래대금은 445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으나 시장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처=한전기술
출처=한전기술

최근 실적 흐름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23%로 저조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659억 원으로 급증했지만, 주로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2.8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6.30배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증권업계에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되고 있지만, 고평가 우려가 단기 주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목표주가(104,000원)와의 괴리율도 크게 줄어 추가 반등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원전 관련 테마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실적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이 중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한전기술의 수익성 회복 여부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과 산업 정책 이슈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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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외국인매수#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