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예서, 추억을 부르는 목소리”…첫 미니앨범으로 담담한 울림→절절한 그리움 번진다
어린 시절의 따스한 기억, 잊고 있던 사랑과 그리움이 빈예서의 노래를 타고 조용히 되살아난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담담한 톤으로 ‘첫 번째 이야기 - 추억’을 완성한 빈예서는 팔딱이는 감정선 속에서 관객과 서서히 마음을 나눈다. 조심스럽게 꺼내 든 노래는 어린 시절의 조각 같은 추억들이 선율과 함께 펼쳐져 듣는 이의 마음에 잔물결을 남긴다.
빈예서가 전하는 이번 미니 1집은 트로트 본연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성을 풍부하게 아우르며 가요계에 다시 한번 존재감을 알렸다. 타이틀곡 ‘굴비’는 하모니카와 현악기로 차분히 풀어낸 어쿠스틱 편곡, 그리고 빈예서 특유의 깊은 보컬로 트로트의 본질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무엇보다 감성적인 해석과 따뜻한 선율은 기교를 넘어 진심이 묻어나는 울림을 전달한다.

또한 ‘엄마 밥상’, ‘쌈짓돈’, ‘분향기’, ‘미모사’, ‘신기루 사랑’, ‘날짜 없는 달력’ 등 가족에 대한 정과 오래된 사랑, 그리움이 서린 삶의 단편들이 아홉 개의 트랙마다 교차한다. 수록곡 ‘분향기’는 발매 전 팬들에게 먼저 공개돼 뜨거운 기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발라드 구성의 트랙과 세련된 편곡까지, 빈예서가 음악적으로 시도한 새로운 컬러 역시 선명히 느껴진다.
특별한 구성의 실물 앨범 역시 눈길을 끈다. 포토카드와 엽서, 책갈피 등 독창적인 부가물로 소장가치를 높였으며, 첫 공식 앨범임에도 이미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빈예서는 “음악으로 가장 진솔한 감정을 전하고 싶다. 이 앨범이 누군가에겐 소중한 추억을 다시 꺼내 듣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빈예서의 ‘첫 번째 이야기 - 추억’은 한 명의 아티스트가 소리로 꺼내는 기억의 파노라마다. 작은 기억 한 조각까지도 곡에 담기며, 노래를 듣는 이의 마음에 천천히 파장을 불러온다. 빈예서의 미니 1집은 21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실물 음반은 23일부터 예약 구매자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