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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 승부수”…민주당 당대표 도전→당원·개혁 바람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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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 승부수”…민주당 당대표 도전→당원·개혁 바람 결집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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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굳건한 동지애와 함께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예고하며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청래 의원은 시종일관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동 운명을 강조하며, 당의 ‘진짜 변화’를 위한 10가지 개혁 약속을 대학살처럼 펼쳐냈다. 깊은 시간의 곡절을 견디고 돌아온 그의 출마 연설은 민주당 안팎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정청래 의원의 출마 선언은 당원 주권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힘찬 신호탄이었다. 그는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과 이재명 대통령 죽이기 등 정치적 풍랑 속에서 국민과 함께 최전선에 섰던 기억을 되새기며, “이제 정청래가 당대표에 도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으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당시 국민과 함께 현장의 감격을 나눈 순간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네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긴박한 정치 생명력의 곁을 지킨 시간까지, 모든 순간에 자신도 함께였음을 강조했다.

출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출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무거운 적막을 뚫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치적 동반자와 전략적 브레인으로서의 역할도 자임했다. 그는 당정 간 유기적 협력을 위해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호흡, 월 1회 장·차관과의 협의 정례화 등 구체책을 내놓아 정책 조율 역량을 입증했다. ‘선당후사’의 기억을 담아내며, 세월호 단식과 낙천의 역경에서도 전국을 돌며 헌신했던 과거를 끌어와 지도자로서의 진정성을 부각시켰다.

 

“이제는 당대포에서 당대표로, 국민의 점 하나가 필요하다”는 그의 언어는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포부를 또렷하게 드러냈다. 민주정당의 웅혼한 날갯짓과도 같은 다짐 아래, 정청래 의원은 “싸움은 내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각오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당의 존재 이유로 삼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10가지 약속이다. 정청래 의원은 당원 1인 1표 도입, 대의원 제도의 투표권 폐지,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경선 당원 참여 확대, 내란 종식 TF 신설, 검찰·사법·언론개혁 6개월 내 완수, 공정 공천 시스템 도입, 전당원 투표제 상설화, 당원 교육 강화, SNS 위원회 공식화, 당원존·민원실 통합 운영 등 당원 중심 개혁을 약속했다. 실질적 권한 강화와 투명한 절차, 그리고 열린 민주주의 구현이 선언문 곳곳에 묻어난다.

 

정청래 의원의 출마 선언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다. 전국의 당원과 국민,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강한 일체감과 신뢰 위에, 민주당이 나아갈 미래의 거대한 지도를 펼쳐 보였다. 특히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음모와 같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국민과 당이 함께 만들어 낸 단결의 힘을, ‘정치 혁명’의 증거로 들었다.

 

정청래 의원은 마무리에서 다시 한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당원의 주권과 개혁 의지를 틀어쥐고 새로운 원팀 지도부를 세울 것을 약속했다. 그가 던진 변화의 한마디는, 민주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의와 사회적 파장 속에 한층 깊은 울림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와 당대표 경선을 통해 정청래 의원과 같은 핵심 인물의 비전을 두고, 정치 지형의 대전환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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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이재명#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