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5.31% 급등”…LFP 양극재 기대·전구체 공장 시생산 모멘텀
엘앤에프가 10월 27일 오후 2시 51분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전일 대비 5.31% 상승한 14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업종의 단기 반등과 더불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와 전구체 부문의 국산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구체 공장 시생산 등 이슈가 업황 반전의 계기가 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대량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0월 21일 11만 주, 24일 12만 주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같은 기간 32만 주를 매입했다. 개인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내면서, 단기적으로 수급 안정세가 형성됐다. 업계는 동종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0.1%), 삼성SDI(-2.56%) 등보다 두드러진 등락률(5.31%)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주요 모멘텀은 ‘LLBS 전구체 공장 시생산’과 LFP 양극재 수요 확대로 요약된다. 전구체 공정의 국내화가 본격화되며 소재 공급망 안정화 기대가 반영됐고, LFP 양극재는 ESS, AI 데이터센터 등 신시장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재무 흐름을 살펴보면, 2025년 예상 매출은 2조2,222억 원으로 전년보다 회복세를 보이나 영업이익(전망치 -2,403억 원)은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25년 하반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기적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ROE는 -36.8%로 낮은 수준이지만, 부채비율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경우 자본효율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동종 업계 내에서 엘앤에프가 하이니켈과 LFP 양극재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며 기술 다변화 및 북미·유럽 공급망 재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대외 변수에도 LFP 라인 증설로 대응하며 시장 우위를 다질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부채비율 상승,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 적자 기조가 단기 추세 전환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지적도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0월 말로 예정된 IR 결과와 전구체 공장 양산 시점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이벤트성 재료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구간에 유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업계는 다음달 발표되는 IR 및 실적 발표, 전구체 공장 생산 시점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