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부터 시럽까지 전방위 진통”…타이레놀 70주년 캠페인 돌입

진통제 시장에서 기술혁신과 기존 제품의 시장 적응력이 결합된 브랜드 전략이 주목받는다. 타이레놀이 브랜드 출시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켄뷰는 알약뿐 아니라 파우더, 시럽 등 다양한 제형을 알리며 소비자 맞춤형 통증 관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타이레놀은 1955년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두통, 치통, 관절통, 근육통, 감기 등 다양한 통증 상황에 적용돼왔다. 이번 캠페인은 통증 유형과 연령, 복용 선호도에 따라 제형을 세분화해 시장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통증 완화의 핵심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에 비해 위장 장애와 부작용 위험이 낮다고 평가된다. 켄뷰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기간의 과학적 근거가 축적돼 있다. 실제로 타이레놀 브랜드는 임상적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감염병 시대부터 일상 통증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진통제 시장은 복합성분, 속효성, 어린이용 등 제품 다각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들의 통증관리 솔루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형 혁신과 맞춤 복약 편의성 제공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소비자 개인별 유전적 특성이나 질환군에 따라 맞춤형 진통제 처방, 신속한 부작용 모니터링 등이 연계된다.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진통제 복용 가이드라인, 안전성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한편, OTC(일반의약품) 제품의 유통과 광고 정책에 대한 규제체계가 정비되고 있다. 켄뷰의 타이레놀 캠페인도 생활밀착형 메시지와 구체적 제형 정보를 강조함으로써, 소비자 인식 전환과 신뢰 확보에 방점을 뒀다.

업계 전문가들은 타이레놀의 이번 전략이 복용 편의성, 안전성, 브랜드 신뢰를 세 축으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제네릭 경쟁이 확산하는 시장 상황에서, 실제 소비자 접점에서의 경험 가치와 약물 안전 정보의 투명성이 향후 브랜드 생존을 가를 핵심 조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이 진통제 시장 내 포지셔닝 변화를 불러올지 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