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체고 럭비부 완전체의 첫 울림”…김요한·윤계상, 흔들린 청춘→전국대회 우승 꿈에 맞선다
스물한 살의 여린 청춘이란, 아직 두려워도 다시 도전할 힘이 내재돼 있다는 증거였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한양체고 럭비부는 일곱 명이 완전체로 모여, 하나의 목표만을 가슴에 품고 힘차게 그라운드를 달렸다. 힘든 현실에 밀려 잠시 흔들리던 영광(김이준 분)조차도, 순수한 럭비에 대한 열망 앞에서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럭비다”라는 깨달음으로 돌아왔다. 냉소와 불신 속에서도 팀원들은 서로를 믿으며, 직접 연습 장소를 찾아 헤매는 시간들조차 팀워크를 단단히 다졌다.
주장이자 중심을 잡아준 성준(김요한 분), 웅(김단 분)의 합류로 비로소 처음이자 완벽한 한양체고 럭비부가 탄생했다. 실업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패배를 맛봤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일곱 소년만의 방식으로 성장의 의미를 배웠다. 감독 주가람(윤계상 분)의 건강 위기는 럭비부를 또 한 번 흔들었지만, 진심 어린 조언과 롤링페이퍼에 남긴 응원의 메시지는 팀원들의 결속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누군가는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가 비현실적이라 말했지만, 감독과 멤버들은 “우리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다”라는 외침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끝내 팀은 실업팀을 상대로 12점을 기록하며 ‘잘 지는 법’을 스스로 깨달았고, “우리 기적이 돼 보아요”라는 약속 아래 원을 그리고 주먹을 맞댄 순간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
이지(임세미 분)의 국가대표 선발전 패배와 승부조작 압박, 그리고 그 절망 앞에서의 멈춤 또한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그녀의 고통과 주저함은 시청자들에게 아픈 공감으로 번졌고,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게 바로 청춘”, “한양체고 럭비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응원과 감탄의 물결이 이어졌다.
밝음과 상처, 눈물과 용기가 교차하는 한양체고 럭비부의 여정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만이 지닌 뜨거운 성장 서사로 빚어졌다. 전국대회 우승을 꿈꾸며 다시 한 번 힘차게 달려 나가는 이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는 오늘 밤 9시 50분, SBS 금토드라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