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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IDT, 백신 CDMO 혁신 결집”…글로벌 제조망 강화→시장 확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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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IDT, 백신 CDMO 혁신 결집”…글로벌 제조망 강화→시장 확장 전망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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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을 무대로 IDT와의 전략적 시너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며, 생산 인프라의 유럽 확충과 기술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인수 절차를 마친 이후 IDT는 핵심 조직의 리더십 교체와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CDMO 역량을 재정비했으며, 그 결과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IDT바이오로지카는 1921년 설립된 후 백신·생물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분야에서 한 세기를 넘는 경험을 축적해왔다. 북미, 유럽, 아시아의 유수 제약사 및 정부기관을 고객사로 두었고, 2024년 연매출 2억7500만 유로(약 4350억원)를 목표로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성공적인 PMI(Post-Merger Integration) 과정을 거치며, 생산 효율화와 파이프라인 강화를 양 축으로 해 CDMO 사업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경험을 토대로, 유전자·세포 치료제, 차세대 백신, 세포배양‧미생물 신기술 등 차세대 영역까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IDT, 백신 CDMO 혁신 결집
SK바이오사이언스·IDT, 백신 CDMO 혁신 결집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이 미중 무역 분쟁, 각국의 공급망 정책 강화로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는 이를 오히려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 역량 확보, 항체의약품 및 복합제형(ADC 등) 플랫폼 다양화,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 확대가 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 내 공급망 자립 전략이 중장기 글로벌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폴라노 CCO는 “글로벌화와 지역화 균형, 그리고 CDMO 분야의 중장기 혁신이 동반될 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극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차세대 치료제 개발 역량 제고가 머지않아 세계 바이오제약 시장 판도에 깊은 변화를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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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idt바이오로지카#cd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