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선출 축하”…우원식 의장, 협치 기대감 속 신임 원내대표 소통 강조→여야 교섭체제 재편 주목
어수선한 정국의 한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축하하며, 교차하는 책임감과 기대 속에서 정치권의 협치에 무게를 실었다. 대통령 인수위 없는 정부 출범의 무게와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무거운 역할을 언급한 우 의장은, 대한민국 미래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 원내대표의 역량을 믿는다고 전했다. 흔들리는 국정의 초입에 들어선 여당의 새로운 지도력에게, 초반 난제가 산적한 현실을 타개해달라는 국민적 관심이 쏠렸다.
우원식 의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경험한 이력으로서 김병기 원내대표의 심정을 누구보다 예견하며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했고, 정부 출범 초기 여러 난제가 밀려드는 만큼, 이를 헤쳐갈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곧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여야가 민생과 국정과제를 위해 빈번히 만나길 요청했다. 아울러 "양당의 신임 원내대표들과 저 역시 자주 소통하겠다"고 덧붙여 교섭단체 간 긴밀한 상설 소통 창구 필요성을 힘주어 발언했다.

정치권에는 군소정당들의 주목할 움직임도 감지됐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동지로서 개혁과 민생을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김병기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했다. 나아가 그는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군소정당들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힘을 모으는 정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미 원탁회의 등에서 합을 맞춰온 만큼 정당 간 정책 연대의 물꼬가 새로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의 신임 원내 지도부가 대치 정국의 해법을 모색하며, 여야 대표 및 군소정당 지도부 간 공식적이고 상설화된 소통 채널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정치권 내부의 구조 재편은 향후 정국 운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새 지도부의 합의정신 속에, 민심과 현안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의 물꼬를 더욱 적극적으로 틔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