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맥스 명칭 도입”…화웨이,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강화
화웨이가 새롭게 도입하는 '프로 맥스(Pro Max)' 명칭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달 중 공개가 전망되는 메이트(Mate) 80 시리즈는 기존 최상위 모델 '프로+'를 대체해 '프로 맥스'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애플, 샤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들처럼 네이밍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 80 프로 맥스는 6.8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최신 기린 9030 칩셋, 듀얼 망원 렌즈 기반의 카메라 시스템 등 하이엔드 하드웨어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사양의 상향 평준화를 통해 시장 내 브랜드 최고급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적 의도가 읽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대형 디스플레이, 향상된 카메라, 고용량 배터리 등 신뢰성 높은 사양으로 차별화해 소비자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이 2019년 아이폰 11 프로 맥스를 출시한 이래, 각 기업별 플래그십 최상위 모델 네이밍이 일반화된 추세다. 삼성도 울트라(Ultra) 명칭을 사용하며 동향에 동참 중이다. 이번 화웨이의 프로 맥스 도입 역시 시장에서 최상위 포지셔닝을 분명히 전달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17 프로 맥스 등으로 이미 라인업에 프로 맥스를 추가했고, 화웨이와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소프트웨어 제재 속에서 독자 생태계와 자체 칩셋, R&D 투자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경쟁력을 키워왔다. 새로운 모델 전략은 글로벌 시장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 스마트폰 라인업은 매년 봄 출시되는 퓨라(Pura)와 가을 메이트 시리즈로 구성되는데, 특히 메이트 라인은 성능과 최신 칩셋, 배터리 효율 등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퓨라 시리즈는 카메라·디자인 중심으로 최상위 모델에 울트라 명칭을 부여해 차별화를 지속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프로 맥스를 통해 중국 내 고급화 수요, 글로벌 브랜드 경쟁에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의 수익성이 일반 제품보다 높은 만큼, 이번 전략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주요 제조사와의 경쟁 구도에서 이번 라인업 확장은 브랜드 입지 강화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산업계는 이번 화웨이의 프리미엄 전략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