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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불후의 명곡 폭포 무대 뒤집다”→격정의 불꽃 에너지에 공연장이 숨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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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불후의 명곡 폭포 무대 뒤집다”→격정의 불꽃 에너지에 공연장이 숨죽였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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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기타 넥이 주는 강렬한 첫 신호가 서울 밤공기를 짜릿하게 적셨다. 이승윤이 ‘불후의 명곡’ 무대 위로 천천히 등장하자, 조명은 쏟아지고 관객들의 숨소리는 차츰 잠잠해졌다. 그의 ‘폭포’ 첫 소절이 흐르며, 공간 전체가 하나의 울림으로 묶였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이승윤 특유의 결연한 보컬이 진심으로 다가와, 그 강물 같은 에너지가 객석을 적시기 시작했다.

 

이승윤은 무대에서 폭포의 물살처럼 다양한 감정을 오가며 관객을 끌어당겼다. 기타넥으로 마이크 스탠드를 긁는 시그니처 동작은 노래의 서막을 여는 주문처럼 완벽했다. 이어진 웅장한 사운드와 진정성 어린 목소리는 현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압도했다. 곡의 하이라이트인 ‘폭죽타임’에서는 실제 불꽃이 터지자, 이승윤은 한층 가까워진 돌출 무대 위로 다가서며 팬들과 교감했다. 맨 끝엔 마이크를 내려놓고 관객과 함께 뛰며 순수한 에너지를 나눴고, 그 여운은 단순한 박수 이상의 뜨거움으로 번졌다.

“폭풍 같은 무대”…이승윤, ‘불후의 명곡’ 폭포·폭죽타임→관객 심장 울렸다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갈무리
“폭풍 같은 무대”…이승윤, ‘불후의 명곡’ 폭포·폭죽타임→관객 심장 울렸다 /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갈무리

올해 2월 이승윤은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정규 3집 타이틀곡 ‘역성’과 수록곡 ‘폭포’로 각각 최우수 록, 모던록 노래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한 앨범 내 두 곡이 록과 모던록 부문을 동시 수상한 기록은 그에게 전례 없는 의미를 남겼다. 무대에서는 MC 신동엽이 이승윤의 수상 이력을 직접 언급했고, 이승윤은 환한 미소와 함께 “큰 상 받고 감격하고 감동받았다. ‘불후의 명곡’ 무대 덕분에 또 한 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음악적 성취와 진심 어린 감동 모두를 보여준 이승윤의 무대는 끝났지만 울림은 계속된다. 오는 7월 5일, 6일에는 서울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2025 LEE SEUNG YOON CLUB GIG 'POKZOOTIME’’이 열린다. 셋리스트와 러닝타임 모두 베일에 싸인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승윤은 오늘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리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에도 참가해 한여름 밤 다시 한 번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을 만난다.

 

불꽃 같은 공연 현장, 그리고 마이크를 내려두고도 이어지는 이승윤만의 진정성. 그의 무대는 음악 팬들에게 오랜 여운과 깊은 울림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2025 경주 APEC 특집이 증명한 공연 강자 이승윤의 행보가, 서울 콘서트와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에서 어떤 새로움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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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불후의명곡#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