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살인자의 외출” 장동윤, 형사로 몰입→벼랑 끝 심연에 무너진 희망
누군가의 사랑과 증오가 엇갈린 순간, 장동윤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얼굴에 그늘과 결의를 모두 담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리한 눈빛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좇는 형사 차수열은 가족이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서 무너지는 희망과 복원되지 않는 상처를 동시에 안고 있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살인마 엄마 정이신과의 뜻밖의 공조는 이 드라마가 가진 무거운 질문과 갈등의 끝자락을 부각시킨다.
공개된 첫 촬영 스틸에서 장동윤은 혼란과 슬픔, 책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차수열의 내면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사건 현장을 누비는 그의 표정에는 트라우마와 맞서는 처연함, 그리고 반드시 진실에 다가서고야 말겠다는 강인한 의지가 촘촘히 새겨져 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장동윤의 풋풋함과는 결이 다르게, 이번에는 생의 막다른 절벽 앞에 선 인물이 덧입혀진다.

드라마의 제작진은 “장동윤은 자신을 내던지는 액션과 함께 예민한 감정의 고리를 넘나들며, 현장에 깊은 몰입을 불어넣었다. 그의 집요한 연기 열정이 작품 전체에 녹아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차수열이 평생 피해자였으나 또다시 가해자들의 세상으로 뛰어드는 아이러니한 선택, 그 처절함이 배우의 새로운 성장 무대로 응집된다. 무엇보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예측할 수 없는 대립, 케미스트리에서 오는 긴장감이 극을 끝까지 견인할 전망이다.
치밀하게 얽힌 인물들의 심리전과, 가장 가까운 이에게서 비롯된 증오의 끝.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과 치열한 공감의 시간 속으로 첫발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