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명승부에 관중 폭발”…LG, 한화전 연속 매진→잠실 홈 열기 치솟아
유니폼을 걸친 팬들이 잠실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 두 팀의 만남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매표소 앞은 경기 시작 전부터 북적였다. 아지랑이 같은 기대감이 일찍부터 구장을 가득 채웠고, 양팀의 치열한 경쟁이 또 한 번 매진 행진을 불러왔다.
5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은 끝내 또 한 번 관중의 바다로 몸을 열었다. LG 구단에 따르면 이날 LG와 한화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입장권 2만3천750석은 오후 5시 25분 전에 모두 동났다. 전날 경기 역시 만석에 가까운 열기로 홈구장을 메웠으며, 이로써 이틀 연속 잠실구장이 매진이라는 흥행 기념비를 세웠다.

성적과 분위기 모두 뜨겁다. 27일 기준 LG 트윈스는 34승 18패 1무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한화 이글스는 31승 22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4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잠실 홈구장에서는 LG가 4경기 전승이라는 강세를 이어가며, 대전에서는 한화가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관중 숫자가 흥행을 증명한다. 올 시즌 LG는 총 27회의 홈경기 중 17번이나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팬들의 애정 어린 응원이 뜨거운 분위기를 몰고 온 결과다. LG 구단 관계자는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이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선수단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경기장 밖을 가득 메운 함성과 환호, 그리고 현장에 모인 팬들이 이어가는 기대 속에서 양팀의 잠실 3연전 마지막 경기는 29일 펼쳐진다. 언제나처럼 홈과 원정 팬의 함성이 어우러질 예정인 가운데, 선두 경쟁과 매진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햇살이 고요히 흐르는 오후, 뜨거운 땅에 번지는 응원의 물결은 잠실야구장만의 풍경을 완성한다. 팬들의 기억에 남을 명승부,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응원의 열전은 29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