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PER 논란 속 장중 약세”…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상위권에도 하락
로봇 업계 대표주자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8월 13일 장중 1.84%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8위(5조 1,798억 원)라는 대형주 위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PER(주가수익비율) 부담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29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종가(272,000원) 대비 5,000원 내린 26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275,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275,500원의 고가를 잠시 기록했다가 곧바로 하락 전환해 266,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3만5,139주, 거래대금은 94억9,300만 원으로 활발하게 집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은 6,512.20배로, 동일업종 평균치(75.37배)와 비교해 극단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고평가' 논란도 적지 않다. 외국인 소진율은 4.77%에 머물고 있다. 업종 전체로도 이날 -0.91%의 하락률을 나타내면서, 관련 종목 전반이 출렁이는 양상이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고성장 기대와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업종 내 높은 변동성과 투자자 불안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와 함께, 실제 실적과 주가 간 괴리 해소가 과제로 거론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향후 기술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얼마나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로봇산업 내 경쟁 격화와 업종 벨류에이션 논란의 동시 전개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 체감의 간극을 좁히는 기업 행보가 당분간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