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기반 마이그레이션 통합”…오케스트로, 데이타커맨드 인수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연속 데이터 보호(CDP) 기술이 클라우드 전환 및 IT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23일, 마이그레이션 및 재해복구(DR) 전문 기업 데이타커맨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케스트로는 VM웨어 기반 시스템 이전에서 재해복구까지 아우르는 기술 기반의 전문 툴 ‘콘트라베이스 레가토’를 출시,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탈VM 웨어’ 시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오케스트로가 선보인 ‘콘트라베이스 레가토’는 연속 데이터 보호(CDP: Continuous Data Protection) 엔진을 적용해 기존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대비 복구 시간과 데이터 보존의 신뢰도를 크게 개선했다. VM웨어 환경 전환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안정적이고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복구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전환 전체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일회성 스냅샷 기반 백업 방식과 달리, 주기 없는 연속 로그 저장 기술이 장애나 데이터 손실 발생 시 ‘거의 즉각적인’ 상태 복원력을 제공하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후 오케스트로는 개발 인력과 기술 파이프라인을 데이타커맨드 역량과 통합, 마이그레이션 단계별 자동화와 운영 안정성까지 범위를 넓혔다. 콘트라베이스는 실제 기업 환경에서의 민감한 데이터 이전, VM웨어 탈피 전략 등 다양한 적용 사례에서 기술 신뢰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바 있다. 고객 입장에서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이전과 연계 재해복구 체계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어, 실효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중심으로 VM웨어 대체와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드루바(Druva), 이스라엘 액티펠트(Actifile)와 비교해 오케스트로는 데이터 연속성·실시간 복구 중심의 기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VM웨어 수급 이슈와 맞물려 ‘탈VM’ 대안 모색과 관련 기술 내재화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한편, 이번 인수와 신제품 출시에 따라 국내 DR 및 마이그레이션 규제 환경에 대응할 제품 안정성·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마이그레이션 소프트웨어는 성능뿐 아니라 연속성, 안정성, 신뢰성을 동시에 갖춰야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케스트로가 확보한 기술력이 향후 국내외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경우, 산업 내 경쟁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통합 솔루션이 시장에 실질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