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앨버니지 정상회담, 북핵 해법 모색하며 신뢰 쌓아”→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력의 실마리를 안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캘거리에서 마주했다. 캘거리 도심의 여름 저녁 공기처럼 묵직하게 감돌던 양국 정상의 목소리는, 오랜 신뢰를 토대로 한방울씩 모아온 우정과 그 안에 담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두 정상은 불과 나흘 전 전화 통화의 여운을 가득 품은 채,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망라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 고조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견고한 신뢰와 연대를 확인했다.
대화가 오가던 그 자리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전쟁 75주년을 앞두고, 호주가 대한민국의 생존과 재건에 함께한 우방임을 자긍심 어린 시선으로 되짚었다. 한국이 오늘날 전략적 동반자, 안정적 에너지·자원 공급국과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 호주가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한 그의 말은 경제, 방위, 그리고 국제적 가치의 공감대 속에서 한층 두터워졌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호주의 희생과 연대에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양국이 앞으로도 공동 성장을 향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호주에 대한 에너지·자원 의존도, 그리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서의 시너지에 각별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앵커처럼 자리 잡은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교차하는 불안을 넘어, 실질적 진전과 외교적 해법 구축을 위해 신뢰와 소통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다가올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도 양국이 성과를 도모하며 책임있는 리더십을 공유할 뜻을 피력했다. 양 정상은 자연스러운 화기 속에서 각자의 국민에게 무엇이 더 이익이 되는지를 생각하며,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의 새 장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곧 한국을 방문해 상생의 기회를 모색할 의사를 내비쳤으며, 이재명 대통령 또한 조용한 감상의 눈길로 호주 대자연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며 조속한 방문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상대방의 취임과 내각 성공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주고받으며 인간적인 교감 역시 놓치지 않았다.
두 정상이 나눈 대화와 협력의 의지는 보이지 않는 파장처럼 아시아의 미래와 세계질서에 잔물결을 남겼다. 한국과 호주는 북핵 문제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새로운 바람, 그리고 경제 협력의 더 견고한 토대를 향해 움직여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다자외교와 경제안보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