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1.7% 증가”…LG헬로비전, 렌털·스마트단말 성장에 2분기 실적 개선
LG헬로비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10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시동을 걸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41억 원으로 24.9% 뛰었고, 순이익도 72억 원을 달성해 실적 개선 흐름이 두드러졌다. 회사는 최근 렌털 서비스와 교육청 대상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의 견조한 성장, 경영 효율화, 감가상각비 감소 등이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방송 매출은 1,232억 원으로 4.3% 줄었으나, 통신(343억 원)과 MVNO(알뜰폰, 408억 원) 매출은 각각 1.0%, 3.9% 늘었다. 미디어와 B2B 등 지역 기반사업 매출은 493억 원, 렌털 부문은 451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중심 무약정 전략, 직영몰 특화 상품, 셀프가입·번개설치 등 혁신 서비스를 도입해 방송·통신 경쟁력을 높였고, MVNO 부문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층을 확대한 점이 효과로 이어졌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더라이프’ 채널을 인수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플랫폼 확대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튜브 등 신규 채널 확장도 시청자 소통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는 신사업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이 동반 개선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G헬로비전의 점진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즈니스 효율화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디어와 B2B, 렌털사업 확장 등 구조적 변화가 중장기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전통 방송 부문 수익성 둔화에는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2025년 상반기 신사업 성장 효과가 실적 개선에 미쳤다”며 상품 경쟁력과 효율적 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또한 미디어·통신 융합 관련 정책 검토에 들어가 시장 혁신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폭을 기록한 것은 포트폴리오 전환의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정책 환경과 사업 재편 속도가 실적 개선 지속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