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 귀신으로 변신”…카카오, 여름 한정 굿즈로 매장 경쟁력 강화
캐릭터 브랜딩과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이 IT 산업 유통 전략에 새로운 흐름을 더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가 여름 한정 ‘냥냥특집’ 굿즈를 31일 출시하며,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귀신 콘셉트 체험 공간을 선보여 이용자 체류 시간과 방문 유인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굿즈와 공간 기획을 캐릭터 IP 중심 신규 수요 창출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냥냥특집’은 대표 캐릭터 춘식이가 세계 각국 귀신으로 변신한 시즌 한정 라인이다. ‘고스트춘’, ‘머미춘’, ‘레이디춘’, ‘프랑켄춘타인’, ‘나인테일춘’ 등 네이밍을 입힌 굿즈 14종이 동시 선보였고, 이모티콘과 한정 매장 구성까지 한 번에 이루어졌다. 28일 이모티콘을 선공개한 데 이어, 31일부터 오프라인 스토어와 온라인몰에서 필로우·키링·랜덤피규어·핸드타올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했다.

특히 매장 내 ‘귀신 우물’과 처녀귀신 ‘레이디춘’ 등 체험형 디스플레이는 기존 굿즈 판매 공간과 달리 오감을 자극하는 구현 방식이다. 입체 전시장과 몰입형 부대 공간은, 단순 구매가 아니라 소비자의 경험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오프라인 IT 유통 혁신’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 카카오는, Z세대·MZ세대 소비자 밀집 지역인 홍대 플래그십을 중심으로 굿즈 판매 및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가속하고 있다. 차별화한 캐릭터 세계관과 공간 연출을 복합적으로 접목, 오프라인 기술 유통의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전략이 뚜렷하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 IP 기업들도 NFT, AR 등 디지털 기술과 오프라인 공간(플래그십, 팝업스토어) 결합을 강화하는 추세다.
굿즈 기획과는 별도로, 이번 행사는 9월9일까지 운영되며 IP 라이선스·스토어 유통 등 연계 사업화가 활발해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국내외 대형 캐릭터 기업과도 매장 테마·굿즈 라인업 강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카오프렌즈의 이번 시도가 브랜드 및 유통 산업에 파급력을 줄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IP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콘셉트 경쟁이 IT 기반 유통 시장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경험 중심 매장 확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캐릭터 매장 강화 전략이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