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 21% 급등”…동아화성 인수 결정에 주가 강세
삼영엠텍이 동아화성 인수 결정 소식에 10월 16일 정오 무렵 주가가 21% 넘게 치솟았다. 사업 다각화 기대감과 대규모 인수 발표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병 이후 경영 효율화 가능성과 신사업 확장 효과에 주목하며 향후 시너지에 대한 시장 전망도 신중하게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19분 기준, 삼영엠텍(054540)은 전일 대비 2,770원(21.26%) 오른 15,8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급등세로 시작한 주가는 이후 강세를 이어오며 고가 기준 16,54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951만 주를 넘어서며 평소 대비 대폭 증가한 상황이며, 시가총액은 2,0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2.50% 수준을 기록했다.

삼영엠텍의 이번 주가 강세는 전날 공시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영향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회사는 임경식 외 2인이 보유한 동아화성 주식 666만4,802주(42.18%)를 총 1,332억9,604만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로 삼영엠텍의 동아화성 지분율은 43.50%까지 오르게 된다. 인수 자금은 회사가 보유한 자금과 추가 차입을 병행해 마련할 예정이며, 거래 종결일은 12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삼영엠텍의 동아화성 인수가 양사 모두의 실적 개선과 신규 비즈니스 확대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일단 단기 주가 급등에 신규 매수세가 더해지는 양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분 인수로 인한 사업 다각화와 동종 산업 내 시너지 창출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장기적으로 양사 모두의 완성차 및 소재 공급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향후 삼영엠텍의 인수 효과가 언제, 얼마나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거래 종결 및 내년 양사 사업 계획 발표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