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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CC서 국내 최초 본상”…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기술력 입증
경제

“IFSCC서 국내 최초 본상”…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기술력 입증

이도윤 기자
입력

글로벌 화장품 ODM 선두 기업 코스맥스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35회 세계 화장품학회(IFSCC)에서 국내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고, 업계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세우며 한국 화장품 기술력의 위상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맞춤형 항노화·친환경 분야 등 국내 연구‧개발 경쟁력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IFSCC에서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해당 상은 코스맥스 R&I센터의 경서연 책임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따른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개인 맞춤형 항노화 화장품 개발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출처=코스맥스
출처=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5건의 구두 발표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근적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손상, 미생물 유화 시스템을 통한 화학적 계면활성제 대체,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향기 성분 스크리닝 등 다양한 신기술을 아우른다. 특히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았으며, AI 플랫폼 기업 헬로바이옴과 협업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연구도 선보였다.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R&I 역량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지속가능성과 초개인화 등 트렌드를 이끄는 연구개발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의 기술혁신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수출 둔화 등 업계 도전 속에서 첨단 기술 역량이 기업가치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선진 시장의 환경 규제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차별적 기술 개발이 지속될지가 관건이다.

 

코스맥스의 이번 성과는 2014년 IFSCC 첫 참가 이후 11년 만에 이룬 결실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연구개발 위상도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향후 정책과 기업 투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현지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연구 협업 확산과 맞춤형 소비 확대가 기업 성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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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ifscc#경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