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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동생의 눈물 속 진실”…아빠하고 나하고, 가족의 상처→용서의 순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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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 동생의 눈물 속 진실”…아빠하고 나하고, 가족의 상처→용서의 순간 그렸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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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목소리가 오가던 집 안, 아빠하고 나하고의 카메라는 어느새 이건주와 친동생이 서로의 마음을 건네는 깊은 자리에 닿았다. 배우 겸 무속인으로 잘 알려진 이건주는 평소 밝던 모습과 달리, 동생 앞에서 오래된 가족의 상처를 담담하게 꺼내보였다. 들어주던 동생의 눈빛에는 오랜 기다림과 이해하지 못했던 시간의 흔적이 흐르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대화엔 쉽게 꺼낼 수 없었던 진실만이 묵직하게 쌓여 갔다.

 

이건주는 18년 전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모든 게 좋았다”고 털어놨지만, 언어와 문화가 달랐던 두 사람에게는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동생 역시 “어머니가 같은지 알고 싶었다”며 출생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고, 이건주는 망설임 없이 “맞다”고 답하며 벽을 허물었다. 동시에 “왜 날 입양 보냈는지”라는 동생의 질문에 이건주는 할머니가 홀로 삼남매를 키우던 힘겨운 삶과 부모의 어릴 적 아픔까지 꺼내 보여 동생의 가슴을 더 아리게 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특히 부모님이 자신들을 키우지 못한 사연을 묻는 동생에게 이건주는 “아빠는 군대에 있었고, 엄마도 너무 어렸다”며 그 시절 부모 또한 감당할 수 없던 청춘의 무게를 전했다. 오직 아이들을 버티게 한 사람은 할머니 한 분이었다고. 중학생, 고등학생이던 고모들까지 어린 동생들을 돌보던 기억, 그리고 한 명이라도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절박한 결정까지. 이건주는 유년의 어둠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동생과 서서히 마음을 나누었다.

 

이야기의 끝자락에서 시청자들은 가족이란 완벽함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진실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새겼다. 상처와 아픔을 용서로 이끌었던 이날 이야기는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가족의 용서와 화해가 더 궁금해지는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TV조선을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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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아빠하고나하고#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