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나스닥 하락 땐 급락 위험”…헨릭 제버그, 위험자산 경고와 시장 파장
현지시각 기준 10일, 미국(USA) 나스닥(Nasdaq) 시장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배경으로 비트코인(Bitcoin)의 강세가 향후 증시 변동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학자 헨릭 제버그(Henrik Zeberg)는 “비트코인 랠리는 고성장 기술주와 동일한 위험자산 구조를 지닌다”며,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 경우 가상자산 시장도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테크 중심 증시와 가상자산 간 연계성이 심화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헨릭 제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이 역사적 평균을 넘어선 것은 과열 신호로 읽힌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최근 나스닥 내 상위 성장주와 매우 흡사하다”며, 안전자산보다는 변동성 높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 비트코인 시세가 11만 달러를 상회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스닥을 비롯한 주식시장 하락 압력이 심화될 경우 연쇄적 매도세가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인오태그(coinotag) 등 관련 매체들도 최근의 비트코인 강세가 기술주 상승장 영향임을 언급하며,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누적과 맞물려 단기 충격이 확산될 소지를 경계하고 있다. 특히 금융 시장 내 글로벌 자금 흐름이 위험선호에서 위험회피로 급격히 전환할 경우 탈중앙화 특성을 앞세운 가상자산 역시 대규모 조정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각국 기관투자자, 개인 투자자 모두 나스닥과 가상자산 간 상관계수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USA) 뿐 아니라 유럽(Europe), 아시아, 중동·아프리카에서도 “주식-코인 시장의 상호작용에 따른 변동성”을 주요 리스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과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이 가상자산 전반에 미칠 파장과 연쇄 충격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시장 내 경험 부족 투자자들의 추가 위험 노출을 우려하고 있다.
BBC, CNN 등 글로벌 주요 매체와 경제 전문지들은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결합 구조가 2020년대 이후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완전한 독립 생태계가 아니며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에 여전히 크게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헨릭 제버그는 “지금의 랠리는 기술주 강세에 기반한 만큼, 나스닥 등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잠재적 조정 리스크를 항상 주시해야 한다”며 투자자에 경계 신호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의 동조화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