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동현 분노, 박하선 공감”…‘히든아이’서 일상 위협 폭발→생활 범죄의 그림자 속 진실 추적
엔터

“김동현 분노, 박하선 공감”…‘히든아이’서 일상 위협 폭발→생활 범죄의 그림자 속 진실 추적

박진우 기자
입력

텅 빈 골목길을 뜨겁게 물들인 건 김동현의 날 선 분노, 그리고 박하선의 조용한 공감이었다. ‘히든아이’에 출연한 김동현, 박하선, 소유, 그리고 MC 김성주는 스튜디오에서 마주한 생활 범죄의 실체 앞에 아슬한 긴장과 냉철한 시선을 동시에 전했다. 실로 우리 일상 가까운 현실범죄가 하나둘 스크린에 투사될 때, 출연진의 무거운 표정과 깊은 한숨은 오랫동안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히든아이’의 한 장면은 엇갈리는 감정으로 출렁였다. 한 남성이 행인에게 시비를 걸며 거침없이 주먹을 휘두르고, 극단적으로는 깨진 소주병까지 들끔거리다 경찰까지 위협하는 모습에 김동현은 “세게 확 눌러버려야 하는데”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막말을 쏟아내고 급소를 공격하는 난동에 돌발성과 생활 속 폭력이 교차했다. 짧은 실소 뒤, 스튜디오는 어느새 불편한 침묵에 잠겼다.

“분노와 집착의 순간”…김동현·박하선, ‘히든아이’서 생활 범죄에 맞서다→폭행·절도 사건 집중 해부
“분노와 집착의 순간”…김동현·박하선, ‘히든아이’서 생활 범죄에 맞서다→폭행·절도 사건 집중 해부

‘권일용의 범죄 규칙’ 코너에서는 오로지 남성용 면도기 168개만 훔친 여성 절도범이 조명됐다. 반복적이고 집착적인 범죄 패턴을 향한 출연진의 놀라움이 스튜디오를 감돌았다. 교묘한 기술과 집착이 불러온 범죄였기에, 단순한 절도를 넘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부분까지 비춘 순간이었다.

 

한밤 골목을 뒤흔든 ‘인사 집착남’ 사건도 빼놓을 수 없었다. 낯선 남성이 연거푸 인사를 건네다 폭행으로까지 치닫자, 박하선은 피해 여성의 불안과 사회적 무관심에 중첩된 슬픔을 고백했다. 무차별적 폭행에 친구까지 위협받는 현실, 그리고 이 남성을 집착의 범인으로 몰고간 내면의 원인을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심층적으로 진단하며, 전체 출연진의 공감과 충격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스포트라이트는 故 권대희 씨 사망 사건으로 옮겨갔다. 수술실 CCTV 영상에 담겨 있던 진실, 어머니가 500번이 넘게 영상을 돌려본 절절한 사연,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은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 모두에게 묵직한 경각심을 새겼다. 병원과 담당의, 그리고 법의 교차 속에서 밝혀진 현실은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사회적 자각’의 의미를 조명하는 본질 그 자체였다.

 

‘히든아이’는 김동현, 박하선, 소유, MC 김성주, 그리고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참여해 생활 울타리 너머 숨겨진 범죄와 사회의 쟁점을 다각도로 해설한다. 각 장면마다 전문가와 출연진의 솔직한 반응이 어우러져 현실적 대처법과 범죄 예방의식을 동시에 일깨운다. 이날 방송은 9월 15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시청자와 마주한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동현#히든아이#박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