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늘의 날씨] 전국 강한 비 예고…최고 36도 폭염과 집중호우 겹친다
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강한 비 예고…최고 36도 폭염과 집중호우 겹친다

오태희 기자
입력

내일(3일)은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동시에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의 2일 예보에 따르면 오전에는 전남권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고, 오후에는 충남과 전북, 밤에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모레(4일)까지 비가 이어지며, 남부 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등은 저지대 침수나 하천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충남·전북·광주·전남·경남·부산·울산 등에서 50~150mm, 일부 많은 곳은 150mm 이상, 전남 해안·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은 180~200m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짧은 시간에 30mm,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8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으며, 돌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된다. 이에 따라 저지대 침수, 산사태, 하천 범람,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폭염특보도 계속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6도로 평년을 웃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며,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 27도~34도, 대구·구미·포항 등 경북 내륙은 36도까지 치솟겠다. 수도권과 강원지역 역시 열대야가 예상돼 취약계층과 노약자는 수면환경 관리에도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별 내일 오전·오후 날씨 및 기온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서울 27도~34도, 인천 27도~32도, 수원 26도~33도 등)과 강원(춘천 24도~33도, 강릉 27도~34도), 충청권(청주 27도~35도, 대전 26도~35도)에도 오후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남부지방(전주 25도~34도, 광주 26도~33도, 대구 27도~36도, 부산 26도~32도, 제주 27도~32도)은 오후부터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도 강해 내일 밤부터 전라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시속 70k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 모레에는 남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며, 해상에서는 서해 먼바다와 남해, 제주 인근에서 풍랑 특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바닷길 안전사고와 교통, 항공편 운항에 유의해야 한다.

 

옷차림은 통기성 좋은 가벼운 복장을 착용하고, 남부·제주 지역은 강한 비와 더위가 겹칠 수 있으니 우산, 여벌 옷, 방수 신발을 준비하면 좋겠다. 야외활동은 오전 중 가볍게 마치고, 오후 이후에는 실내활동을 권장한다. 농작물 침수 피해와 도시 저지대 주민, 강·하천변 거주자, 공사장 관계자는 안전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단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고,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안전사고와 온열질환,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기상 상황에 따라 예보가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국비#폭염특보#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