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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이피 의료AI, 간질환 예측혁신”…유럽학회 표지 장악→글로벌 시장 주목
IT/바이오

“메디컬아이피 의료AI, 간질환 예측혁신”…유럽학회 표지 장악→글로벌 시장 주목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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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기업 메디컬아이피가 개발한 의료 AI 솔루션이 간질환 예측 분야에서 국제적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딥포(DeepFore)’의 임상적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가 유럽간학회 공식 저널 6월호의 표지를 장식하며, 글로벌 의료AI 시장에서의 한국 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정훈 교수 연구팀이 총괄한 이번 다기관 연구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만남 속에서 의료 혁신의 본질을 조명한다.

 

해당 연구는 만성 B형 간염 환자 8468명의 CT 영상 및 임상 정보를 바탕으로, 메디컬아이피의 AI 솔루션 ‘딥포’를 활용해 환자의 개인별 간암 발생 위험을 정밀하게 계량했다. 디지털트윈 기술과 6종 바이오마커, 8가지 임상 데이터가 통합된 이 예측 모델은, 내부·외부 데이터셋에서 각각 C-Index 0.91과 0.89라는 탁월한 성능을 기록했다(출처: 2024, Journal of Hepatology). 이 수치는 기존 통계모델 대비 임상적 활용도와 정밀도를 월등히 뛰어넘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디컬아이피 의료AI, 간질환 예측혁신
메디컬아이피 의료AI, 간질환 예측혁신

또한 이 AI는 환자의 위험 계층화를 실현해 의료 현장의 자원 배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집중 관리와 저위험군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검사의 감소는 각 병원의 임상 운영 패러다임에도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국 7개 주요 병원의 지원과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의료 AI가 국내외 표준치료 프로세스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임을 보여준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정훈 교수는 “AI를 결합한 간암 위험 예측모델이 임상적으로 높은 성능을 시현했다는 것은 국내 의료AI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진단이 희귀질환에서 주요 질환까지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한국의 의료AI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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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아이피#딥포#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