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50선 돌파”…기관·외국인 매수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24일 장중 3,9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50% 오른 3,941.59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3,951.07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다시 썼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기준금리 변화 등 대내외 변수가 투자자 판단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3,893.23으로 출발해 전장보다 47.67포인트(1.24%) 상승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확대되며, 종가 기준 3,941.59로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951.07까지 오르며 장중 및 종가 모두 신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대형주와 IT, 2차전지 등 대표 업종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심리 개선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증폭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기업 이익 전망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코스닥 지수도 11.05포인트(1.27%) 오른 883.08로 마감했다. 중소형 성장주, IT, 바이오 종목군이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개선과 국내외 유동성 유입,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수 상승의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2분기 기업 실적,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정책, 글로벌 경기지표 발표 등 주요 경제 이슈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시장 방향은 기업 실적과 금리 기조, 글로벌 증시 움직임 등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투자심리 유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