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대 하락세”…시프트업, 변동성 속 시총 2조대 유지
코스피 상장사 시프트업이 8월 12일 오전 장에서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 최근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프트업 주가만이 단기 조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와 업종 내 밸류에이션 변화가 맞물리며 시가총액 순위 지키기에 나선 시프트업의 향후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자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일 종가(43,500원) 대비 2,350원(5.40%) 내린 4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4,600원까지 한때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40,4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부각됐다. 현재 종가는 동종업종의 0.52% 상승률과는 반대 현상을 보이며,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PER(주가수익비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시프트업의 PER은 15.1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1.31배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처럼 실적 대비 저평가와 단기 투자 심리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가 하락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시프트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2조 4,159억 원을 기록 중이며, 코스피 전체 1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유 외국인 주식수는 2,201만 6,228주로 전체 발행주식(5,878만 1,720주) 대비 37.45% 수준이다. 거래량은 28만 2,658주, 거래대금은 118억 2,600만 원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시장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기에, 시프트업은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는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외국인 보유 흐름, 실적 개선 여부 등이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대형 게임·IT주들의 변동성이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 주가 조정보다는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수익성 개선 방안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현장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과 업종 내 상대 가치 변화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