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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데이터의 새로운 지평”…SK렌터카 오토옥션, 애프터마켓 융합→미래 모빌리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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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데이터의 새로운 지평”…SK렌터카 오토옥션, 애프터마켓 융합→미래 모빌리티 성장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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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렌터카 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혁신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5일 충남 천안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에서는 렌터카업계와 애프터마켓 산업 간의 융합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심포지엄 개최 소식과 함께, 렌터카의 방대한 운행 데이터가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김영훈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렌터카 기업에 축적된 차량 및 고객, 사물인터넷, 데이터 등이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의 결정적 자산임을 역설했다. 김 파트너는 현재까지는 주로 내부 효율화 목적으로 활용되던 주행 및 사고 데이터가 완성차 업체, 부품사, 보험사를 비롯한 외부 사업자와의 합동 분석, 서비스 개발, 예측형 관리 등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렌터카 고객 주행 패턴의 집적은 자율주행 구현 및 주행 스타일 기반 부품 마모 추정 등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됐다.

렌터카 데이터의 새로운 지평
렌터카 데이터의 새로운 지평

시장의 외연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차 등으로 전환이 진전될수록 애프터마켓의 품목과 서비스가 더욱 다변화될 것이며, 현재 약 150조원 규모의 국내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시장이 향후 20배 이상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기술과의 융합은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의 개념을 한층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실시된 ‘SK렌터카 오토옥션’ 개장식 또한 산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본 경매장은 총 3천 대 주차가 가능한 약 8만9천㎡ 규모로, 중고차 경매는 물론 낙찰 차량 상품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플랫폼이 렌터카 데이터를 촉매로 애프터마켓 참여 기업과의 유기적 네트워크 형성을 앞당길 것이라 내다봤다. 

 

렌터카 기업의 데이터 자산 활용이 적극적으로 확장될 경우, 국내외 완성차·부품사·정보통신사업자 등과의 다층적 협업이 촉진돼 한국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주요한 전기(轉機)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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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모빌리티애프터마켓#한국자동차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