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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 강세 마감”…제주은행, 고점 경신 속 투자심리 자극
경제

“12.81% 강세 마감”…제주은행, 고점 경신 속 투자심리 자극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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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해안 도시답게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제주은행은 다시 한 번 증시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23일, 제주은행은 1,300원(12.81%) 상승한 11,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에 힘찬 반향을 남겼다. 장 초반 11,150원에 기지개를 켠 후,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금융업종 내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흐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246만 8,581주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쏟은 관심만큼이나 뜨거웠던 하루를 방증하는 숫자다. 시가총액은 43억 2,800만 원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그 몸값을 다시 계산하게 했다. 이날 주가수익비율(PER)은 41.04배에 이르러, 현재 이 은행이 지닌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제주은행
출처=제주은행

특히 이 날 종가는 1년 전 기록한 최저가 6,750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지난해 어려웠던 금융 환경과 달리, 제주은행은 최근 들어 꾸준한 회복세와 상승 흐름을 견지하고 있다. 금리와 경제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국내 금융업 전반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제주은행의 이같은 강세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금리 변동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지만, 이 은행이 보여주는 실적과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동종 업계 내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이제 금융시장에서 제주은행을 둘러싼 시선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눈은 제주은행 주가의 추이뿐 아니라, 실적 발표와 더불어 뒤따를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현장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숫자의 상승을 넘어,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 스며든 금융 환경의 변화를 성찰하게 한다. 투자자라면 변동성에 대한 냉철한 판단력과 섬세한 관찰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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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주가#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