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서장훈·이수근 현실 직언”…무엇이든 물어보살, 15살 차 커플의 불안한 사랑→따뜻한 응원
엔터

“서장훈·이수근 현실 직언”…무엇이든 물어보살, 15살 차 커플의 불안한 사랑→따뜻한 응원

서윤아 기자
입력

느릿하게 쏟아지는 조명 아래, 나이 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얼굴엔 미묘한 불안과 결연함이 교차했다. 말없이 내려앉은 고요 속에서, 이수근과 서장훈은 자신의 방식으로 부드럽지만 단호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SNS로 공개된 연애, 숫자보다 무거운 시선들이 두 사람을 둘러쌌다.

 

15살이라는 나이 차. 37세 여성과 22세 남성, 두 사람이 마주 앉았다. 여성이 먼저 고민을 꺼냈다. “남자 친구가 SNS를 시작한 이후, 우리 관계가 불필요하게 노출되고 지인들의 우려 어린 목소리까지 받게 됐다”고 토로했다. 남성은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며, 서로의 삶 속에서 조심스레 스며든 흔적을 담담히 풀었다. 군 복무 중 만난 인연은 나이를 뛰어넘은 호기심에서 시작됐고,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5살 차이에도 흔들림 없다”…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상연하 커플 고민→진심 어린 조언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5살 차이에도 흔들림 없다”…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상연하 커플 고민→진심 어린 조언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의 질문에 남성은 “제가 먼저 호감을 가졌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고백 뒤에야 나이 차를 알았지만, “많네, 그런데 안 그래 보이면 된다”며 자기만의 소신을 전했다. 여성은 부모님의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고, “귀하게 키운 아들인데 나이 많은 여친이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았다”며 망설임을 밝혔다. 남성은 꾸준한 연락으로 여성의 마음을 녹였고, 결국 “이때 아니면 언제 나이 어린 남자를 만나겠냐”며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은 남성의 어머니로부터 “둘이 좋으면 그만이지, 선택은 본인 몫”이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들었다.

 

그러나 연애의 무게는 온라인 공간에서 더 크게 다가왔다. 여성은 “결혼도 안 했는데 SNS에 너무 얼굴 드러내는 게 성급하다”는 주변 반응을 부담스러워했다. 서장훈이 악플 사례를 묻자, 남성은 “‘여자가 돈이 많냐’, ‘용돈을 얼마나 주냐’ 같은 댓글”이라 답했다. 이에 이수근이 “네가 나쁜 놈”이라며 웃음을 유도했지만, 현실의 시선은 가벼울 수 없었다.

 

서장훈은 “간단하다. SNS 다 하지 마라. 다 끊어라”며 단호한 현실 조언을 남겼다. 반면 남성은 “영상을 보고 힘을 얻는 또 다른 나이차 커플이 있다”며 의미를 찾았고, 이수근은 “그런 의미 부여보다는 둘이 서로를 잘 지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의 직설적인 충고와 이수근의 따뜻한 멘트가 화면을 관통했다.

 

불안과 기대, 그리고 사랑이 어우러지는 곳에서 진심이 오갔다. 숫자가 만든 경계 너머, 두 사람은 여전히 소란한 세상 속 서로의 온기에 기댔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바로 이런 현실 고민 한복판에서 묵직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있다. 연애의 정답은 없어도, 서로를 향한 단단한 마음이 오히려 더 큰 의미로 남겨졌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