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픈 XDR 혁신”…이글루코퍼레이션, 보안 전략 전환→시장 대응력 강화
디지털 대전환의 거센 흐름 속에서 보안 패러다임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마주하는 사이버 위협도 한층 교묘하고 정교한 양상으로 변화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국내 보안 기업들은 오픈 XDR을 기반으로 AI 자동화를 접목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확장된 탐지 및 대응 전략(XDR)은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의 데이터를 집약해 위협을 통합적으로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분석·대응한다. 글로벌 보안 시장은 기존 단일 벤더 XDR이 제공하는 통합성·운영 편의성에 머물기보다, 벤더 종속성을 탈피한 오픈 XDR로 무게추를 옮기는 양상이다. 오픈 XDR은 이기종 솔루션 간 상호운용성에 강점을 가지며, 기존 인프라 자산의 재활용과 새로운 보안 서비스의 자유로운 결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포레스터(Forrester)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오픈 XDR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산업계의 선택지가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기반 오픈 XDR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보안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 첫선을 보인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탐지부터 대응까지의 전 과정을 일원화한다. 보안 이벤트 데이터는 AI 및 머신러닝 기반 엔진에서 자동 분석돼 위협 우선순위가 할당되며, ‘플레이북 기반 자동 대응’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도 지원하며 하이브리드 인프라 전반에 통합 보안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조직의 보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상향평준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기반 오픈 XDR은 탐지·분석·대응의 통합적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복합화되는 위협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업 보안 전략의 필수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역시 ‘이글루 얼라이언스’와의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해 보안 생태계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운데, 보안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