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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경고에도 거래 급증”…다날, 장중 2.7% 상승 반전
산업

“투자 경고에도 거래 급증”…다날, 장중 2.7% 상승 반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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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다날이 7월 16일 장중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날은 이날 오전 11시 55분 기준 8,750원을 기록해 전날 종가 대비 230원(2.70%) 올랐다. 당일 시가는 8,120원에서 출발했으나, 한때 8,100원까지 하락했다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9,030원의 고점을 경신했다. 거래량은 1,066만주, 거래대금은 922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상승은 다날이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도 나타났다. 통상 투자 경고 지정은 단기 급등세 등에 따른 투자 위험 신호로 해석되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오히려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며 수급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투자 경고 해제 지연이나 추가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단기 매수세가 단기간에 확산한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에서는 다날의 거래 폭등이 외부 재료나 이슈 없이 수급 주도 양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단기 기술적 반등과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신규 매수보다는 관망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한편 이날 다날의 저점은 8,100원, 고점은 9,030원으로 넓은 변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닥 거래 활성화 기조 속에서, 투자 경고 종목에 대한 변동성이 오히려 단기 매매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동안 투자 경고 종목들의 유동성 장세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거래량과 등락폭이 두드러진 만큼, 오후 장 흐름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투기적 매매 심리가 단기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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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코스닥#투자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