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사왔다”…윤아·안보현, 예매율 돌풍→박스오피스 향한 긴장 고조
웃음과 긴장, 두 감정의 미묘한 경계를 휘감던 극장은 ‘악마가 이사왔다’의 첫 개봉으로 새 숨결을 품었다. 임윤아와 안보현의 색다른 호흡이 펼쳐진 스크린은 어느새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를 한순간에 사로잡았다. 순식간에 8만명 가까운 예매 관객이 몰린 박스오피스는 한여름 극장가에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악마가 이사왔다’는 개봉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예매율 10.6%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예매 관객 수가 7만9985명에 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임윤아와 안보현, 성동일, 주현영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의 협연이 관객의 입소문을 이끌고 있다.

이상근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작품은 전작 ‘엑시트’의 흥겨움과 에너지를 계승하면서도, 새벽마다 악마로 변하는 선지(임윤아)와 감시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기상천외한 상황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풀어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모은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의 재회 역시 흥행세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특히 박스오피스에서는 좀비딸의 성장세가 꾸준한 가운데, ‘F1 더 무비’가 끈질긴 인기를 과시하는 상황에서 ‘악마가 이사왔다’가 첫날부터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해 이후 성적에도 관심이 모인다. 새 밤마다 반복되는 악마 사건이라는 소재를 색다르게 변주하며, 이 글이전에는 볼 수 없던 코미디 장르의 활력을 극장가에 불어넣었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와 재치 있는 설정이 더해진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