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41% 상승…리플, 3,375원 기록하며 단기 회복세→투자자 기대감 확산"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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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바람이 암호화폐 시장을 스치고 지나간 가운데, 리플(XRP)은 또 한 번의 미세한 파동을 일으켰다. 22일 오후, 리플은 전일 대비 1.41% 오른 3,375원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47원이 더해진 가격이다. 상승 곡선을 그린 이 암호화폐는 최저 3,325원에서 최고 3,380원 사이에서 투자자들의 손길을 오갔다.

 

하루의 시작, 리플은 3,331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1억 2백만 XRP가 넘는 물량이 움직였고, 거래대금은 3,402억 원에 이르렀다. 다만, 국내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는 0.21% 프리미엄에 머물렀다.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흐름 속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트 위에는 지난 52주간 최고점과 최저점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올해 리플이 기록한 최고가는 4,984원, 최저가는 560.2원이었다. 지금의 시세는 올해 고점에 비하면 3분의 2수준이지만, 지난해 저점에 견주면 6배에 가까운 회복을 보여주며 투자자 심리에 작은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짧은 숨을 고르며 향방을 가늠한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국내외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은 점은 시장의 안정화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급등락이 반복됐던 지난 시기와 달리 최근의 느린 회복세는 위험 회피적 성향이 강화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시장은 거시경제지표, 주요국 규제 환경 변화, 그리고 대형 자본의 움직임에 따라 다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리플의 단기 상승은 반가운 흐름이나, 투자자들은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금융정책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투자자들의 눈길은 더 큰 호흡으로 미래를 응시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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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