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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 첫 돌파”…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자신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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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시대를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가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하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책 성과로 규정하며 경제정책의 전기를 선언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타파와 자본시장 개혁효과”라는 자평 속 향후 주가지수 5,000 달성을 공약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외교 노력, 내란 종식 추진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한 원동력”이라며 “상법 개정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내는 촉매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 공약인 코스피 5,000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민주당 지도부의 자평이 이어졌다. 정청래 대표는 “지금 막 대한민국 종합주가지수가 4,000을 넘었다. 국운이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식시장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프리미엄을 실현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코스피 4,000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정책 효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이 쏟아졌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보람 있다”며 “국가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 모두의 성장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내대변인이자 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인 김현정 의원은 “45년 만에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강조하면서, “자본시장 개혁이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위 위원 박홍배 의원 역시 “기업의 혁신, 국민의 저력, 정부의 책임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전했다.

 

시장 환경 변화와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쟁도 거세다. 민주당은 그동안 상법 개정, 자본시장 구조 투명화, 경제 펀더멘털 강화 등 혁신 입법이 자본시장 성장세 촉발의 핵심임을 거듭 주장한다. 특히 “정책이 신뢰를 세우고 신뢰가 성장을 이끈다”고 밝힌 점에서 자본시장 활력 제고에 정권 차원의 정책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코스피 4,000 돌파를 두고 대내외 투자여건 개선과 기업지배구조 개혁,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정책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식시장 상승의 실질적 체감 효과와 저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국회는 코스피 4,000 돌파를 계기로 자본시장 개혁, 경제 체질 강화 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향후 코스피 5,000시대 개막을 위해 추가 입법과 금융제도 혁신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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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더불어민주당#코스피4000